골대 앞 오두방정…호주 ‘댄싱 골키퍼’ 작전 통했다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14일 14시 55분


(소셜미디어 캡처)
(소셜미디어 캡처)

호주 축구 대표팀을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댄싱 골키퍼’ 앤드류 레드메인(33·시드니FC)이 화제다.

호주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페루와 치른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31번째 나라가 됐다.

양 팀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희비를 가른 주인공은 승부차기 직전 교체 투입된 호주 골키퍼 레드메인이었다.


턱수염을 길게 길러 외모도 남다른 레드메인은 마치 춤을 추듯 격렬하게 팔을 휘저으며 좌우로 움직였다. 엉덩이를 흔들고 점프하는 등 키커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이런 행동에 페루의 3번째 키커는 당황한 듯 왼쪽 골포스트를 맞췄고, 6번째 키커가 찬 공도 레드메인의 손에 막혔다. 각각 6번의 기회에서 호주는 1번을, 페루는 2번을 실패하며 호주가 5-4로 승리했다.

A매치 2경기에 불과한 레드메인을 승부차기에 투입한 호주 감독의 과감한 시도가 성공한 것이다.

외신들은 “춤추는 골키퍼 레드메인이 호주를 월드컵에 보냈다”고 보도했고 그의 모습은 온라인에 ‘밈’으로 확산됐다.

호주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레드메인이 페널티킥을 잘 막는다”며 사전에 준비된 작전이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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