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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왕이 “뉴질랜드-태평양 도서국과 다자 협력 원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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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4 15:36
2022년 6월 14일 15시 36분
입력
2022-06-14 15:36
2022년 6월 14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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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무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3자 혹은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마후타 장관과의 화상회담에서 “중국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 간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존중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은 “중국과 뉴질랜드 양국 관계는 이미 성숙되고 강인함을 갖게 됐고, 양국 교류 50년 간 가장 중요한 경험은 상호존중”이라면서 “양국은 상대방 국민들이 선택한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독립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다자주의를 소중히 여기고 수호해야 하다”면서 “자신의 의지를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고 타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또 “뉴질랜드는 지역에서 다자주의를 수호하는 기수로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교류와 협력의 역사는 오래됐고, 이런 관계 발전은 남남협력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면서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중국과 수교한 도서국들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려 하고, 수교 도서국의 발전을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도서국간 전통적인 유대 관계를 존중하고, 지역에서 이미 작동되는 협력 체계도 존중한다”면서 “중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협력은 해당 지역에 존재하는 (협력) 체계들과 공존할 수 있고 상호보환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왕 위원은 “도서국 희망에 따라 중국은 뉴질랜드와 3자 혹은 다자 협력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개방되고 포용적이며 단결 협력의 남태평양을 구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후타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뉴질랜드와 중국은 양자 혹은 다자 플랫폼을 활용해 도서국들이 이런 도전을 극복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뉴질랜드는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남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조짐은 뉴질랜드와 그 동맹국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이 지난 4월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체결한 안보협정에는 중국의 무장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측 발표에 따르면 마후타 장관은 신장자치구, 홍콩, 대만해협 등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뉴질랜드 정부의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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