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8시간 만에 38억 원을 돌파했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베이에서 시작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2만 5000달러(약 3200만 원)로 시작해 8시간 만에 300만 100달러(약 38억 7500만 원)로 호가가 뛰어올랐다. 현재까지 4명이 입찰을 했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인 ‘스미스 앨런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함께하게 된다.
입찰 마감 시한은 17일이어서 낙찰가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버핏과의 점심 이벤트는 열리지 않았었고 버핏이 21번째인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 행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혀 낙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9년 중국 암호화폐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의 456만 7888달러(약 59억 원)였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이 행사 낙찰액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3400만 달러(약 438억 원)에 이른다.
버핏 회장 측은 마지막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글라이드 재단은 버핏 회장이 향후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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