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우크라, 전장서 중추적 순간…지원 늦추면 안 돼”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5일 23시 48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개전 넉 달에 다가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위 지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오스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이 그룹이 제공한 중대한 안보 지원에 감사한다”라면서도 “우리는 누그러지거나 열기를 잃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중추적 순간에 직면했다”라며 러시아가 키이우(키예프) 점령에 실패한 후 전투 목표를 재평가하고 돈바스에 초점을 둔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도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압도하려 장거리 화기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무차별 폭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무분별하게 위험에 처하게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우리는 우크라이나 자기방위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해야 하며, 우크라이나가 자국 및 시민, 영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이유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침공은 단지 우크라이나만 위험하게 하는 게 아니다. 이는 유럽 안보에도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UDCG 차원에서 하푼 발사대, 미사일 시스템 및 M270 다연장로켓발사기 등이 제공되고 우크라이나 병사 상대 훈련이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지만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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