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평화로운 나라’ 순위서 한국 43위…북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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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6일 09시 37분


사진=호주 IEP 홈페이지 캡처
사진=호주 IEP 홈페이지 캡처
호주의 국제관계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진행한 국가별 평화 수준 평가에서 한국이 43위를 차지했다.

IEP가 16일 공개한 ‘세계평화지수(GPI)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1.779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8계단 오른 43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가 14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예멘, 시리아, 러시아, 남수단이 뒤를 이었다.

북한이 2.942점으로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152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153위였으며 러시아는 160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29위, 중국은 89위, 일본은 10위였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이 24%로 조사대상국 163개국 중 가장 높았다. 오만(10.9%), 리비아(10.5%), 사우디아라비아(8.4%) 등 다른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북한에서 폭력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GDP의 27.2%로 아프가니스탄(29.9%)이나 콜롬비아(25.9%)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GPI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3개 부문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 명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며, 총점이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 한국의 군비 지출은 지난해 519억 달러로 절대액 기준 세계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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