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도쿄올림픽 초과 지출에 시설 유지관리비 어떡하나”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2일 10시 54분


일본 언론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폐막한지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대회를 되짚었다.

아사히 TV는 22일 “당초 도쿄올림픽은 콤팩트 대회로 열 것이라고 했다. 당초 예산은 7340억엔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총경비는 1조4238억엔(한화 약 13조5279억원)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향후 시설 유지관비로 인해 향후 계속해서 큰 지출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회 해산 후에도 계속 도쿄올림픽의 유산을 미래로 연결하고, 세계와 미래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꿔 나가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아사히 TV는 ‘그 많던 도쿄올림픽 유산은 어떻게 됐을까’란 의문을 가졌다.

매체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신설된 경기장은 국립경기장을 포함해 총 7개이다. 건설비용은 2944억원에 달한다. 2022년도 유지관리비에만 13억엔이 지출될 것이며, 임차료도 11억엔 정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장으로 사용한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도 매년 6억4000만엔의 적자가 나올 전망이다. 다쓰미국제수영장은 아이스링크로 개조할 전망이고, 개수 비용에는 44억엔이 들어갈 것이다. 매년 여러 경기장의 유지관리비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민들의 비판적인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50대의 한 회사원은 “그만큼 계산이 어긋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간기업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해버린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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