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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재무부, 러시아 금·은행·방산 제재…G7 합의 이행
뉴스1
업데이트
2022-06-29 01:21
2022년 6월 29일 01시 21분
입력
2022-06-29 01:20
2022년 6월 29일 0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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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금과 은행, 방산업계에 대한 추가 제재를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독일에서 만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한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100개 이상의 목표물에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러시아의 방산업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70개 기관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된 무기와 기술을 개발하거나 배치하는 데 기여한 29명의 개인을 제재하기로 했다. 이들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기관과의 거래와 사업도 금지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러시아 방산업계를 목표로 하는 제재는 푸틴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미 사기 저하와 공급망 붕괴, 병참 실패로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더욱 저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비에너지 수출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에 대한 신규 수입 금지 조치 또한 발표했다. 다만 28일 이전에 러시아 영토 밖에 있던 금은 수입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금은 서방의 제재로 해외 자산에 대한 접근을 제한받는 러시아 중앙은행에 중요도가 큰 자산이다. 러시아는 매년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금의 약 1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과 그 계열사, 모스크바은행 등 복수의 은행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특히 800여개 기업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로스텍에 대해서는 50% 이상의 직·간접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두 제재 대상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내 인권 침해 행위에 연루된 군 부대와 소속 장교들도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미그기와 수호이 전투기를 만드는 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도 제재 대상이다. 미 재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중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폭격기와 수송기를 만드는 투폴레프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옐런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추가적인 엄중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다시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 국무부는 러시아 군부대와 연방보안국(FSB) 등 45개 기관 및 29명의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에 관여한 500여명의 군 장교에 대해서도 비자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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