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없는 유럽의 안정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적대적인 반유럽 정책에 대응해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는 유럽의 안전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처럼 명백한 본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동맹을 위해 우리는 명확한 안정 보장이 필요하다. 나토 회원국에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안전 보장 체제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송환된 우크라이나 병사 144명에 대해서는 “국가근위대 59명과 해군 30명, 육군 28명, 국경수비대 17명, 영해수비대 9명, 경찰 1명이 조국으로 돌아왔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65세이고 가장 젊은 사람은 19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수비대 95명이 집으로 돌아왔다. 이를 위해 노력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우리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러시아군에 포위돼 80일 넘게 항전하다 함락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이었다. 함락 당시 아조우스탈에서는 반러시아 극우 성향 민병대에 뿌리를 둔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 소속 병력 1000명 이상이 포로로 붙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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