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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총리 “홍콩 민주적 권리 약속 실현 위해 최선”
뉴스1
업데이트
2022-07-01 08:09
2022년 7월 1일 08시 09분
입력
2022-07-01 04:08
2022년 7월 1일 0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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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6.3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홍콩 주권이 반환된 25년 전 중국이 한 민주적 권리 보장 약속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일 관련 영상 연설을 통해 “중국은 1997년 영국의 홍콩 식민지 지배 종식 협정에서 합의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존슨 총리는 “반환 25주년이 되는 날 우리는 중국이 그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비껴갈 수 없다”며 “이는 홍콩인의 권리와 자유, 가정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영국에서 반환받을 때 영국 영향을 받은 당시의 홍콩 체제를 50년간 지속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7월 국가보안법 통과와 이후 선거 등으로 약속 파기는 기정 사실이 됐다.
특히 국가보안법 통과 전후 홍콩에서 대대적인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영국은 지난해 자국 여권 소지자들을 위한 출입국 경로를 도입해 이민을 돕기도 했다. 당시 신청자들이 12만 명에 달했다고 존슨 총리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홍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25년 전 우리는 영토와 주민에 대한 약속을 했으며 이를 지킬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홍콩은 다시 홍콩인들에 의해, 홍콩인들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체제 통합 작업’은 보안법 입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2019년 홍콩 시민들이 일으킨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은 당시 경찰 수장 존 리가 지난 5월 새 행정장관에 당선하면서 사실상 완료됐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인 이날 홍콩에 도착했다.
중국 당국은 존슨 총리 등 영국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홍콩을 반환해놓고도 여전히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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