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7월에도 맹렬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전국에 걸쳐 전력 공급의 여력을 나타내는 예비율이 어려운 저녁 시간대에 에어컨 등 냉방의 적절한 사용과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등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절전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일본이 전국에 걸쳐 절전을 요청하는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도쿄전력 관내 지역에 대한 전력부족주의보를 발령 4일 만에 해제했었다. 그러나 일본 전역을 찜통 더위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력부족주의보가 일단 해제된 도쿄전력 관내 뿐만 아니라, 도호쿠(東北), 주부(中部), 호쿠리쿠(北陸), 간사이(關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전력 관내 등 일본 전국에 걸쳐 절전을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은 현재 저녁 시간의 전력 예비율이 6.6%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10년에 1번 찾아올 수 있는 혹독한 더위를 상정하면 예비율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예비율이 최소 3%를 넘어야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