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돕다 포로 된 英국적 남성 2명, ‘용병 활동’ 혐의로 기소돼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2일 06시 38분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외국인 용병 3명. 영국 국적의 아이든 아슬린(28)과 션 피너(48), 모로코 국적의 브라힘 사둔은 지난 9일 DPR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뉴스1 (트위터 갈무리)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외국인 용병 3명. 영국 국적의 아이든 아슬린(28)과 션 피너(48), 모로코 국적의 브라힘 사둔은 지난 9일 DPR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뉴스1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영국 국적 남성 2명을 ‘용병 활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은 형사법430조에 따라 딜런 힐리와 앤드류 힐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앤드류 힐이라는 영국 국적의 남성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가 우크라이나 남서부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에게 투항했으며, 무기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밝혔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앤드류 힐은 영국식 영어를 사용했으며, 자신이 영국 남부 플리머스 출신이며 가족으로 아내와 4명의 자녀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 BBC의 보도에 따르면 딜런 힐리는 인도주의적 자원봉사자였으며, 동료인 폴 유리와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검문소에서 붙잡혔다.

앞서 지난 달 두 명의 영국인과 한 명의 모로코인이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용병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들의 가족들은 이들이 용병이 아닌 전쟁 포로이기 때문에 제네바 협약에 따라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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