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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항공대란’…수백편 운항 취소·지연
뉴스1
업데이트
2022-07-03 13:20
2022년 7월 3일 13시 20분
입력
2022-07-03 13:19
2022년 7월 3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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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6.26/뉴스1 © News1
4일 미국의 최대 기념일인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항공편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공항 이용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3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2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초토화됐던 항공업계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면서,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들은 근로자들에 조기 퇴직을 요구했고, 수만 명의 근로자가 업계를 떠났다. 늘어나는 여객기 수요에 인력난이 겹치면서 항공대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서드브릿지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항공업계는 2020년 이전 여객수의 약 90%를 약 15% 적은 인원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조종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피트 부지지 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승객들이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운항 취송와 관련한 보상을 받는 방법 등,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1일 전국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249만490명을 검색했다”며 “이는 2020년 2월 11일 250만7588명 이후 가장 높은 규모”라고 밝혔다.
맥널리 서드브릿지 애널리스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인 해결책은 없다”며 “항공대란 문제는 성수기에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조종사들과 다른 직원들을 채용하고 여름 좌석 수용 인원을 15% 감축하는 등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조종사 부족 사태와 더불어 난기류, 코로나19로 인한 직원 결근 증가, 일부 현장의 항공 교통 관제 인력 부족 등 다른 원인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편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기기 위해 4200만명의 미국인들이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동차 협회가 밝혔다. 협회는 항공대란으로 인해 교통 체증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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