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옐런, 화상 대화…“바이든, 금주 대중 관세 완화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5일 13시 10분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5일 오전(미국시간 4일 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미중간 포괄적 경제대화를 진행하는 고위급 주체들이며, 이번 대화는 옐런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대화에서 거시 경제 상황과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 등에 대해 실용적이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 간 거시정책 관련 대화와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세계 산업 및 공급망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전세계에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미국의 추가 관세 해제와 미국에 의한 제재,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 등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양측은 대화를 앞으로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의류와 학용품 등 소비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수입업체들이 관세 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중 관세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했던 대중 관세를 검토해왔다.

관세 인하 계획은 행정부 내는 물론 재계, 노동계, 의회에서의 의견 불일치로 연기됐었다고 WSJ은 전했다.

옐런 장관은 대중 관세 재조정에 찬성하는 반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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