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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때아닌 물폭탄’ 호주, 8만5000명 대피…긴급 현금 지원
뉴스1
업데이트
2022-07-06 13:39
2022년 7월 6일 13시 39분
입력
2022-07-06 13:31
2022년 7월 6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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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호주 동부에 계속된 집중 호우로 인해,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8만5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로 강물이 불어난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동부 해안을 닥친 강력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NSW 남부지역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당국은 이번 사태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1000호주달러(680달러, 약 89만원)의 긴급 현금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 폭우가 내리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꼽고 있다. 호주 동부 해안의 날씨는 지난 2년 동안 라니냐 현상과 비슷한 패턴이 관찰됐다.
라니냐는 적도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지속해서 평년보다 0.5℃ 이상 낮은 상태를 가리킨다. 라니냐 현상이 강해지면 동남아시아와 호주에 긴 장마가 들게 된다.
호주 동부지역엔 지난 3월에도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주민 약 800명이 대피했다. 당시 가옥 5000여 채가 물에 잠기면서 25억 호주달러(약 2조2000억원)가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호주 당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비상사태에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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