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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외무, G20 회의 참석차 발리 도착…보이콧 재연출 되나
뉴스1
업데이트
2022-07-07 14:41
2022년 7월 7일 14시 41분
입력
2022-07-07 14:41
2022년 7월 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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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8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G20 재무장관회의 때처럼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발언을 보이콧하는 모습이 재연출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늦게 발리에 도착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식량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등 시급한 현안을 다룰 것”이라며 “경제 회복, 코로나19,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 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의 연설 때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연설을 보이콧할 가능성도 크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서방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집단 퇴장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두고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G20 회의를 발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설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발리에 도착해 G20 외무장관들을 만날 계획이었지만, 베어보크 장관과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 등은 라브로프 장관을 만남에서 제외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다만 이 자리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해온 국가들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국가 장관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이번 회의는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온 국가로는 우선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 식량난 해결을 위해 양측의 중재를 자처한 바 있다.
또 Δ멕시코 Δ아르헨티나 Δ브라질 Δ남아프리카공화국 Δ사우디 아라비아 Δ튀르키예(터키) Δ중국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G20 내 대표적인 ‘중립’ 표방 국가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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