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중국대사가 “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선택한다면 미래 기회로부터의 디커플링을 의미할 뿐”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인도태평양지역 및 세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움직임에 적극 동조하자 이를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7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한국 한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 교역량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교역량을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고려할 때 서로 멀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은 미래 기회로부터 디커플링”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국에서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났고 중국을 떠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미국을 거명하며 “외부 간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에 대항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같은 협력체를 만들어 한국을 끌어들이면서 중국과 한국의 협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 대사는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을 선택할 것인지는 한국에 혜택을 줄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이중순환 발전’은 “내수 위주 자립경제를 구축하고 이어 국제무역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경제발전전략”이라며 “외부에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내수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경제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는 “비자, 국경 입국, 검역 정책 등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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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17:00:02
중국이 국제사회의 합리적 표준과 상식을 존중하고 지킬 때, 진정한 교역 파트너가 될것이다. 동남아시아 바다를 통체로 집어 삼키려는 조폭국가와 어떻게 우방이 될 수 있나.
2022-07-07 17:13:31
韓, 中과의 연합은 곧 자유와 민주로 부터의 분리 !!! 자유를 앞설 경제는 없다 !!!
2022-07-07 18:30:58
중국 공산당과의 결별이지 중국과의 결별이 아니란다. 너거들 보다 더 길게 보는 거지.정신차린 자유민주중국과같이 가는 길을 위해 덜 떨어진 3류 공산독재 정권과 가치의 차이를 면확하게 하는 것이란다. 중국 공산당이 세계에 뭔 가치를 제시하는데? 시진핑독재? 무식한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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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17:00:02
중국이 국제사회의 합리적 표준과 상식을 존중하고 지킬 때, 진정한 교역 파트너가 될것이다. 동남아시아 바다를 통체로 집어 삼키려는 조폭국가와 어떻게 우방이 될 수 있나.
2022-07-07 17:13:31
韓, 中과의 연합은 곧 자유와 민주로 부터의 분리 !!! 자유를 앞설 경제는 없다 !!!
2022-07-07 18:30:58
중국 공산당과의 결별이지 중국과의 결별이 아니란다. 너거들 보다 더 길게 보는 거지.정신차린 자유민주중국과같이 가는 길을 위해 덜 떨어진 3류 공산독재 정권과 가치의 차이를 면확하게 하는 것이란다. 중국 공산당이 세계에 뭔 가치를 제시하는데? 시진핑독재? 무식한 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