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줄사퇴’ 속 사퇴 압박을 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사임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이날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나지만 가을에 새로운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는 총리직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오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방역 수칙을 어기고 파티를 벌인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보수당 신임투표에서 통과돼 자리를 보전했으나 성 비위 이력을 알면서도 측근인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다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최소 4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총리 퇴임을 촉구하며 줄줄이 사퇴하자 결국 버티지 못하게 된 것이다.
BBC는 “지도부 경선은 이번 여름에 열릴 것이며 오는 10월에 있을 보수당 전당대회에 맞춰 새 총리가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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