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전 총리 유세 중 총 맞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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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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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향년 67세

8일 NHK는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현에서 가두연설을 시작한 직후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총성은 두 발이 울렸으며 등 뒤에서 총을 맞은 아베 전 총리는 오른쪽 목 부분에 출혈, 왼쪽 가슴에 피하출혈을 일으켰다.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장마사지를 받았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닥터헬기로 다른 병원에 옮겨져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분경 숨졌다.

병원 측은 기자회견에서 “상처는 심장까지 도달하는 깊이였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바이털 사인이 없었다”며 “목 2곳과 심장에 총상이 있었다. 수술할 때 탄환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극도로 심하게 출혈하고 있어 생명을 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8일 오전 경호팀이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한 범인을 제압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8일 오전 경호팀이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한 범인을 제압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2005년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확인된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41)다.

현장에서 체포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살해하려고 노렸다”며 다만 범행 동기가 정치적 신념 때문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가미가 사용한 총기는 당초 산탄총으로 알려졌지만 나라현 경찰 관계자는 권총이라고 정정했다. 아사히신문은 해당 총기가 수제 총이며 원통 모양의 포신에 접착테이프가 감겨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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