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캐나다 뉴질랜드 헝가리 칠레 등 각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해 금리 수준을 2.5%로 만들었다. 1998년 이후 24년 만의 1%포인트 인상이다. 캐나다는 올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 울트라스텝을 단행했다.
캐나다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7%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조만간 8%대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돼 시장 예상치(0.75%포인트 인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0개국이 울트라스텝을 단행하는 등 세계 각국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나서고 있다.
12일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뉴질랜드의 5월 물가상승률은 32년 만에 최고치인 6.9%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칠레와 필리핀 중앙은행은 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12일 헝가리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00%포인트나 올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