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지난달 남중국해서 美군용기와 기싸움…긴장감 고조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5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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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가 지난달 남중국해에서 미국 군용기와 기 싸움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폴리티코는 14일(현지시간) 사안을 알고 있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중국 전투기가 미국 항공기와 남중국해 상공에서 비전문적이며 안전하지 않은 상호 작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이전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는 Su-30이었고, 미국 항공기는 록히드마틴사의 C-130 수송기였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상호 작용이 이뤄졌는지와 구체적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국방부가 이번 일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특히 대만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커지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공격적인 무력시위를 늘리는 국면에서 이뤄졌다.

마틴 마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우리 항공요원들은 자주 안전하고 전문적인 (비행) 간섭을 맞닥뜨리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에 대응하는 절차를 보유했다”라고 밝혔다.

마이너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국제법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계속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다른 이들도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싱가포르 방문 당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군사 행동 증가와 관련해 “우리 모두가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P-8 항공기를 가로막거나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던 캐나다의 CP-140 오로라 초계기 활동을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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