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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하원 보좌진 노조 결성 추진…의회 역사상 처음
뉴시스
업데이트
2022-07-19 17:27
2022년 7월 19일 17시 27분
입력
2022-07-19 17:26
2022년 7월 1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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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 의회에서 노조 설립 시도가 현실화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8명의 민주당 하원의원 사무실에 소속된 보좌진 85명은 18일(현지시간) 의회직장권리사무소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의회 직원들은 너무 오랫동안 불안한 근무 조건과 생활하기 어려운 급여, 직장 내 광범위한 불공평을 마주해야 했다”며 “노조를 통해 교섭 테이블의 한 자리를 얻는 것은 직장에 영향을 줄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노조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에 낮은 급여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익명 글이 공유되면서 추진에 힘을 얻었다.
노조를 추진해온 직원들은 지난 2월 개별 의원실과 위원회까지 포함한 의회노조를 결성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하원은 지난 5월 하원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교섭에 참여할 법적 보호를 보장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더힐은 미 의회 보좌진의 업무 여건은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으로 악명이 높지만 일부 고위급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근무 기간이 짧고 인종적·사회경제적 다양성도 낮다 보니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집단적 노력이 제약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사무소가 노조 설립 신청서를 심사해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할 경우 각각의 의원실은 개별 사업장으로서 노조 설립 여부에 관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각 의원실 소속 노동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가 정식으로 설립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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