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 “푸틴 너무 건강해…中, 우크라전 보며 대만 침공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1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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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너무 건강하다”고 일축했다.

AFP통신·BBC 등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안보포럼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한 그는 완전히 너무 건강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공식적인 정보 평가는 아니다”라고 했다.

번스 국장은 “그(푸틴 대통령)는 러시아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운명이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열쇠는 러시아 이웃에 세력권을 재창조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통제하지 않고는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푸틴은 자신만의 현실관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단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심각한 결함이 있는 추정과 진정한 환상에 기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그는 “나는 수년간 사적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국가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배할 수 있는 자신의 권리, 러시아의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번스 국장은 또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켜보며 그 시기와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 주석이 올 10월 공산당 당대회 후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우리가 보기에 (그 위험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2029년 전까지 일어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지배권을 주장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번스 국장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은 1만5000명, 부상자는 4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보다는 적지만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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