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유엔·튀르키예, 흑해 곡물 수출 재개 합의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2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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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 튀르키예(터키)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흑해 수출을 재개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합의안에는 오데사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항구 3곳 개방, 이스탄불 공동조정센터 설치, 화물선 운송 안전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합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흑해를 봉쇄한 이후 5달여 만에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극적으로 이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서명식을 열며 “쉽지 않은 협상이었다”면서도 “전쟁이 시작된 뒤 곡물과 식품, 비료 등에 대한 전 세계의 완전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고는 글로벌 식량 위기의 해결책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오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중재자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협정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기근에 직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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