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공격한 남성 기소…유세중 다가가 “넌 끝났다” 외쳐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25일 13시 05분


리 젤딘 미국 뉴욕 주지사 선거 후보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페어포인트에서 유세 연설 중 한 남성에게 공격 당하는 모습. 2022.07.21/트위터 갈무리
리 젤딘 미국 뉴욕 주지사 선거 후보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페어포인트에서 유세 연설 중 한 남성에게 공격 당하는 모습. 2022.07.21/트위터 갈무리
미국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뉴욕 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를 공격한 남성이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뉴욕 서부 연방지방검찰청은 리 젤딘 연방 하원의원을 공격한 용의자 데이비드 자쿠보니스(43)를 공격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자쿠보니스는 21일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페어포인트에서 연설 중이던 젤딘 의원에게 날카로운 물체를 들고 접근해 팔을 붙잡았다.

다행히 주변 인물들의 제지로 용의자는 제압 당했으며, 젤딘 의원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당신은 끝났다”고 여러 번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는2급 폭행 미수 혐의로 체포됐지만 뉴욕주 지방법원은 그를 보석으로 석방시켰다.

젤딘 의원은 성명을 통해 “연방 당국이 뉴욕주의 무너진 형사 재판 시스템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개입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뉴욕주의 허술한 보석법을 비판했다.

젤딘은 “유세 집회에서 나를 찌르려다 중죄를 저지른 사람이 곧바로 풀려나는 상황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쿠보니스는 군에서 훈장까지 받은 이력이 있는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아내와 사별한 이후 정신 건강이 악화됐다고 이웃 주민들이 진술했다.

자쿠보니스는 23일 공판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젤딘 의원에게 참전용사를 무시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려고 했을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연설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라는 사실조차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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