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지도부 세미나에서 “향후 5년은 중화민족의 부흥과 관련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임기 10년 동안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당 대회에서 장기 집권(3연임)을 확정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각 지방 성장(省長)과 장관급 이상 지도부를 모두 부른 간부 세미나에서 “지난 10년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오랫동안 해결 못 한 난제를 해결하면서 역사적 변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농촌 빈곤 문제를 해결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에 진입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향후 5년에 대해 “‘두 번째 100년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략적 임무와 중대한 조치를 중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100년 목표’는 신(新)중국(중화인민공화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국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시 주석이 지난해 목표 달성을 선언한 ‘첫 번째 100년 목표’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빈곤을 해소해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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