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저녁과 오늘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음성을 나타내는 코로나19 검사 키트 사진을 올리고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로 돌아간다”고 적었다. 이후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그는 “다행스럽게도 증상은 가벼웠고 회복도 빨랐다”며 “격리 기간 내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전임자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헬기를 타고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으로 가야 했고 심하게 아팠다”며 “하지만 나는 백악관에서 5일간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이는 백신”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권장한 것이지만 2024년 대선의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3일간 입원한 것을 짚으며 자신의 건강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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