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中 겨냥 ‘반도체지원법’ 처리…바이든 서명만 남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2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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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겨냥한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이 미국 의회 문턱을 넘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반도체칩과 과학법’에 대해 표결을 부쳐 찬성 243대 반대 187으로 가결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전날 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하원에서까지 처리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표결 전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미국 가정과 미국 경제를 위한 중대한 승리”라면서 “우리 나라의 반도체 생산을 강하게 해줄 것이며 미국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10만개 가까이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달러, 국방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가 지원된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연구 프로그램 지출을 크게 늘려 2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통과 직후 “(이번 법안 처리는)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해야할 일”이라며 “이는 일상용품의 가격을 낮춰주고 미 전역에 고소득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반겼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키로 한 삼성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80% 가까이는 한국(28%)을 비롯해 대만(22%), 일본(16%), 중국(12%) 등 아시아 4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제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80%는 한국(28%)을 비롯해 대만(22%), 일본(16%), 중국(12%) 등 아시아 4개국이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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