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원숭이 두창’ 사망자 첫 발생…아프리카 外 지역서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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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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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확진자의 피부 표면.  ⓒ News1
원숭이 두창 확진자의 피부 표면. ⓒ News1
인도에서 원숭이 두창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처음으로 숨졌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원숭이 두창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일(현지시간)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비나 조지 케랄라주(州) 보건부 장관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케랄라에 도착한 22세 남성이 지난달 30일 사망했다”며 “그는 해외에 체류하던 당시 원숭이 두창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은 해외에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9일에서야 병원에 이를 알렸다”며 “지난달 22일 케랄라주에 도착, 열이 나기 시작하자 나흘 뒤에 병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케랄라주에서는 이번에 숨진 확진자 외에도 3명의 확진자가 더 있는데, 이들 중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안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중동에서 케랄라주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지 장관은 “원숭이 두창의 치사율은 매우 낮기 때문에 이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시작된 후 78개국에서 약 2만여 명의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약 80여 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75명은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했다.

아프리카 대륙 이외의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스페인 발렌시아와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숨졌다.

인도의 저명한 전염병학자인 라만 강가케드카르 박사는 “원숭이 두창의 사망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다”며 “이 추정치조차도 아프리카 대륙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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