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6일 日 ‘원폭의 날’에 히로시마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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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 유엔은 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오는 6일 일본 ‘히로시마 원폭의 날’에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평화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 평화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폭 희생자에 대한 추도를 통해 핵무기의 조속한 폐기 등으로 촉구할 전망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 고위 관리 등과도 면담한다. 핵군축·비확산에 힘쓰는 젊은이들과의 교류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유엔의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일 일정은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일 평가회의 개막 연설에서 인류가 핵 전멸이라는 착오와 오산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핵 전멸의 구름을 완전히 걷어야 할 순간”이라며 핵군축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마찬가지로 NPT 평가회의에 참석해 연설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NPT 평가회의에서 의의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이 내년 1월부터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데 대한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 합의 등과 관련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대처를 평가한다는 생각도 전달했다. 양 측은 유엔 전체 기능 강화를 위한 협력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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