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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내정 간섭’ 北 비난에…대만 “부적절 발언, 주권 폄훼” 반박
뉴시스
업데이트
2022-08-05 09:53
2022년 8월 5일 09시 53분
입력
2022-08-05 09:53
2022년 8월 5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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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내정 간섭 행위라고 비난하자, 대만은 “주권 폄훼”라며 반발했다.
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조앤 우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매체에 성명을 보내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는 북한 외무성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엄중히 반박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외교부는 타이완의 국가 주권을 폄훼하는 북한의 부당한 성명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 외교부는 대만이 주권 독립국이며 대만과 중국 정부는 상호 예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했다.
국제사회가 이러한 상황을 인정하고 있다며 “대만이 이룬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법치의 성과는 권의주의적인 중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 외무성의 망언은 중국의 허위사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대만에 대한 주권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이런 입장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과 질의응답에서 “현 상황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 간섭 행위와 의도적인 정치 군사적 도발 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화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며 “자기 나라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영토 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중국 정부를 옹호했다.
외무성은 또 “우리는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 행위를 규탄 배격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견결히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중국 정부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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