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中 군사훈련 정당치 않은 긴장 고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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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5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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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미 양자 약식회담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만 인근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군사훈련이 과도하고 중대하며, 정당하지 않은 중대한 긴장 고조(significant escalation)라며 중국 측에 미국이 위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블링컨 장관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한 행동에 대한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며 “이제 중국의 위협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위기를 유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하고 항해하며 운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과 일본, 영국, 유럽연합,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27개국 외교장관들과 만났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는 회담하지 않았다.

앞서 모임을 주최하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현재의 갈등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린했다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직계 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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