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입’ 솔로비요프 “러, 나토 막기위해 예방적 핵 공격 가능”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17일 13시 55분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의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 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솔로비요프를 통해 러시아가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는 경고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정치 평론가인 알렉산더 소스노프스키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적은 게시글을 텔레그램에 게시했고, 솔로비요프는 이 게시글을 다시 공유했다. 소스노프스키는 과거 솔로비요프의 TV쇼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서 소스노프스키는 “유럽은 러시아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러시아를 테러범으로 선언해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단절됐다”며 “이것은 실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이어 “게다가 나토 국가의 수와 군대 규모, 무기 등을 고려할 때 이것은 러시아의 존재에 대단한 위협”이라며 “예방적 핵 타격 원칙의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는 모든 국가에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솔로비요프는 지속해서 러시아의 핵 공격을 언급해왔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의 18%만 쓰고 있다”며 “유사시 나토와 직접 대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러 연방의회 의원이자 전 러시아 남부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구룰료프가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는 러시아 영토를 위협하는 모든 공격을 없애버릴 수 있다며 핵 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솔로비요프는 “세계 역사의 피 묻은 페이지로 가고 있다”며 “모든 것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바이칼 호수의 돌연변이 몇 개만 살아남을 것이고 나머지는 대규모 핵 공격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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