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어 맨유 사겠다던 일론 머스크, 4시간 뒤에 “농담”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사들이겠다는 트윗을 맥락 없이 올렸다가 “농담”이라고 번복했다.

1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겠다”며 “유어 웰컴(ur welcome·천만에요)”이라고 썼다. 이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진심이냐”며 댓글로 물었고 머스크는 4시간 만에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그동안 머스크는 뜬금없는 트윗을 종종 올린 적이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그의 맨유 인수 트윗이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맨유 인수 트윗 직전에도 “나는 공화당의 왼쪽(좌파) 절반과 민주당의 오른쪽(우파) 절반을 지지한다”고 쓰기도 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정치적 성향에 대해 농담하는 스레드(일련의 트윗)에서 맨유를 사겠다고 주장했다”며 “머스크는 자신을 팔로우하는 미디어를 도발하거나 농담을 하려고 트위터를 이용해온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4월 말 440억 달러(57조 30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후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소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