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0)이 지난 달 두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부인 질 여사(71) 또한 16일(현지 시간) 감염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질 여사 또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및 두 번의 부스터샷 접종 등 총 4차례 백신을 맞았음에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질 여사와 함께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워싱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질 여사를 보좌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공보국장은 성명을 내고 “그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기와 유사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 여사는 미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다. 미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소 5일의 격리를 거친 후 연속 2회 음성 판정을 받으면 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를 거친 후 같은 달 27일 업무에 복귀했지만 사흘 만인 지난달 30일 다시 확진됐다. 부인의 확진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10일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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