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36%로 추락…‘통일교 게이트’ 영향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2일 10시 06분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율 급락에는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니치 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65명을 대상으로 20~21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6%로, 지난달 52%에서 16%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질문에 ‘매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가 64%,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7%, ‘문제가 없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정치인들이 통일교회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86%를 기록했으며,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국민들은 정치권의 ‘통일교 게이트’ 의혹 관련 해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일교와 정치권의 연결고리에 대해 자민당과 정치인들의 조사나 설명 등 대응이 충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내각 지지율 급락은 각료 등 정무 3역 및 당직자가 구 통일교회와의 관계가 계속 표면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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