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도 휴대폰을 보며 보행하는 시민들로 교통사고가 급증하자 홍콩 당국이 LED등을 이용해 바닥에도 신호를 표시하는 방법을 고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홍콩 당국이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 일반적인 신호등뿐만 아니라 LED를 이용해 바닥에 빛을 비추게 하는 방법으로 고개를 들지 않아도 신호등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것.
교통국의 수석 엔지니어인 알렉스 아우는 “스마트폰 인기로 보행자들의 주의가 산만해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땅을 보고 걷는 휴대폰 좀비들을 위해 바닥에 신호등을 표시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시내 번화가 4곳에 이 같은 신호등을 설치하고 6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청구역 앞 스쿨존에 설치된 LED 바닥 신호등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0.9.21/뉴스1 ⓒ News1 이재명앞서 한국의 서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바닥 신호등이 널리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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