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이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 탑승자들이 튀어 오르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자 하루 만에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운영사가 미끄럼틀 표면에 물을 뿌려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내 재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벨아일 공원은 대형 미끄럼틀 운영을 개시했다.
이 미끄럼틀은 높이 12m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계단만 80개로, 6차선·곡선 코스를 갖추고 있다. 1967년부터 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21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이용료는 1달러(약 1300원)로 키 121㎝ 이상이면 누구나 탈 수 있기에 개시 당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지난 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벨아일 공원은 대형 미끄럼틀 운영을 개시했다.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탑승자들이 미끄럼틀을 따라 공중으로 던져지는 듯한 장면이 목격됐다. 트위터관광객들은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커다란 자루로 들어가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미끄럼틀을 탔다. 하지만 곧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탑승자들이 미끄럼틀을 따라 공중으로 던져지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사람들은 미끄럼틀이 휘어진 구간에서 공중에 붕 떴다가 다시 부딪히길 3~4차례 반복했다. 미끄럼틀 바닥에 도착한 이들 중 일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으로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다.
이날 미끄럼틀을 이용한 400여 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결국 미끄럼틀은 개장 하루 만에 폐쇄됐다. 다행히 운영사가 미끄럼틀 표면에 약간의 물을 뿌려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냈고, 폐쇄된 지 얼마 안 돼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아일 공원의 대형 미끄럼틀이 개장 하루 만에 폐쇄된 뒤, 운영사가 미끄럼틀 표면에 약간의 물을 뿌려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낸 모습. 벨아일 공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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