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자동차 문 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뒤 마비 증상과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에린 밈스라는 여성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차에 타려다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의문의 휴지 뭉치를 발견했다.
그는 누군가 쓰레기를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 손끝으로 휴지를 꺼내 던져 버렸다. 남편에게 “당신이 한 짓이냐”고 묻자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5분쯤 지난 뒤, 에린의 팔 전체가 저리고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또 발열,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남편은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의료진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
의사는 “알 수 없는 물질에 의한 급성 중독”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에는 체내에 물질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에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 아기를 생각하는 것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테네시주 벨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겪었다.
또 지난 6월에는 테네시주의 주유소 두 곳에서 마약 성분의 흰색 가루가 묻어있는 1달러 지폐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게 발견됐다. 검사 결과 가루에서 펜타닐 성분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더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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