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비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9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24시간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돌발 홍수 등 각종 사고로 최소 14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는 특히 남동부 신드주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집중돼 가축이 50만 4000마리가 죽고 도로 약 3000㎞와 다리 129개가 훼손됐으며 최소 9만 5350채의 가옥의 무너진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24일 트위터에 “몬순 우기 홍수 관련 사망자는 903명이고 1293명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26명과 여성 19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매년 6월부터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기간마다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한다. 이번 파키스탄의 폭우는 예년보다 심한 편으로 지난 7월 강수량이 30년 평균 강수량보다 133%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 피해가 심각한 만큼 파키스탄은 피해지역의 이재민 이주와 복구작업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호소했다.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심한 폭우가 예보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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