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심각” 美승무원이 밝힌 기내서 가장 더러운곳은?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6일 21시 42분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에 의하면 좌석 등받이 주머니의 위생상태가 제일 좋지 않다고 한다. 플라이트 베이 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에 의하면 좌석 등받이 주머니의 위생상태가 제일 좋지 않다고 한다. 플라이트 베이 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기내에서 좌석 등받이 주머니가 화장실 변기, 좌석 쿠션, 트레이 테이블보다도 가장 더럽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틱톡에서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국 마이애미 출신 승무원 브렌다 오렐루스는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청소를 하지 않아 세균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에 영상을 올려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나 아기 기저귀를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내 청소부들이 쓰레기는 수거해가지만 그 주머니를 따로 닦는 등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렐루스는 “기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하지만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며 “탑승객이 주머니에 구토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이상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렐루스의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 등받이 주머니에 기저귀를 버리고 간 것을 나도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절대 만지지 않는다”, “사용한 휴지를 주머니에 버리는 승객도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반면 기내 청소부들은 대부분 주머니를 청소한다며 오렐루스의 말에 반박했다. 한 청소부는 정기적으로 주머니를 관리한다면서 “각 비행기마다 청소를 담당하는 두 팀이 있다. 한 팀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며 다른 팀은 대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소부는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주머니를) 청소해야 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없어 건너뛸 때도 있다”며 “오렐루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항상 맞는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청소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형 항공기는 청소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주어지지만, 퀵턴 비행기(단거리 왕복 구간을 연속 수행하는 비행기)의 경우 15분에서 30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