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은행 스캔들과 관련한 용의자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
30일 AFP통신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허난성 쉬창시 공안국은 전날 진전된 조사 결과 범죄 혐의자 ‘뤼이’를 수괴로 한 범죄 집단이 불법적으로 우저우신민생(禹州新民生) 등 4개 은행을 불법적으로 통제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들은 연 13~14%의 수익률을 미끼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재 공안당국은 상당 수의 범죄자를 붙잡았으며 이중 234명을 체포해 도난당한 자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지난 4월 중국 전역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허난성에 있는 4곳 지역 은행에 예치한 그들의 돈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이들 4개 은행의 지분을 보유한 허난 신차이푸 그룹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통해 공적자금을 불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은행 직원과 공모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계좌는 동결됐다.
AFP는 허난성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점차적으로 예금 상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난성 은행 당국은 40만~50만 위안(약7700만~9700만원)의 예금을 이번주부터 상환하고 있다. 이보다 적은 금액인 이미 상환됐다.
지난달에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인민은행 지점 앞에 예금을 상환을 요구하는 시위대 1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지방은행에 동결된 자금 수백만 위안의 상환을 요구했다.
당시 하얀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들은 시위대를 폭행해 중국 웨이보 등 SNS 상에서 이슈가 됐다. 이에 허난성 은행 당국은 5만 위안(약974만원) 이하에 대한 예금 상환을 시작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