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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람보르기니 몬 죄” 러 백만장자 차주들, 수갑 차고 줄줄이 연행
뉴스1
업데이트
2022-08-31 10:31
2022년 8월 31일 10시 31분
입력
2022-08-31 10:30
2022년 8월 31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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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자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끌고 나온 슈퍼카들. (트위터 갈무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슈퍼카 모임을 가진 운전자들이 급습한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국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대중들 앞에서 서방국가의 고급 차량을 과시했다는 이유로 단속을 강행했다. 107명의 차주가 무더기로 체포돼 구금됐고 그들의 차는 검사를 이유로 압수됐다.
형형색색의 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을 가져온 이들은 수갑에 채워져 끌려갔고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SNS에 퍼져나갔다.
구금된 슈퍼카 소유주들은 모스크바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급습에 일정은 무산됐다.
급습한 경찰에 체포된 슈퍼카 오너들. (트위터 갈무리)
암호화폐 백만장자이자 이 모임의 주최자인 알렉세이 히트로프(28)는 “이번 행사는 슈퍼카 오너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친목 모임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부를 과시하는 러시아의 백만장자와 그의 자녀들에 대해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 푸틴계로 알려진 상원 의원 미하일 드자바로프는 “그 부자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모임 참가자들은 러시아 시위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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