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다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원숭이두창인지는 조사 중이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는 28일(현지시간) 해리스 카운티의 거주하는 성인이 원숭이두창을 진단받은 후 사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사망자는 면역 저하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카운티 관계자는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원숭이두창이 사망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 결과를 보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 헬러스테트 텍사스주 보건당국 커미셔너는 “원숭이두창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치료받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1만 8000명으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만약 이 사망자의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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