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앤더슨 한미연합사단 부사령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인 한미연합사단 화력운용훈련(CJFCX) 현장 취재에 나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에 CJFCX는 “대규모 전쟁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며 “‘동급의 적(near-peer adversary)’에 대한 반격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동급의 적’은 미군에 대항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춰 미군의 압도적 우위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인 적으로 통상 중국 러시아를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군이 이번 훈련에서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를 겨냥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앤더슨 부사령관의 발언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 이번 훈련은 전면전을 상정한 훈련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앤더슨 부사령관은 “우리는 동급의 적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동급의 적을 고려한다면 좀 더 도전적이고 불리한 조건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과 한국군이 북한과 함께 동급의 적을 주시하며 전쟁 연습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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