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푸틴과 통화…“자포리자 원전 중재役 할 수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3일 23시 39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의 뜻을 밝혔다.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중재 사례를 언급하며 “자포리자 원전 문제에 있어서도 튀르키예가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의 3자 회담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유엔 조사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 직후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활동이 급증하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체르노빌 사태를 반복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외교적 중재에 적극 나서며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과시 해왔다.

개전 초 3월 말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의 5차 평화협상을 중재했고, 7월 러시아·우크라이나·유엔·튀르키예 4자 회담에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합의를 이끌어 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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