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독일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 완화의 신호로 더 많은 무기를 요구하는 한편,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독일의 연대에 감사를 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가 독일을 방문하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 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독일 간 불편한 관계가 다소 해소된 이후 긴장이 완화됐다는 신호라고 AFP는 분석했다.
4일 오후 늦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부터 군장의 예로 영접을 받은 슈미할 총리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독일)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이후 수개월 만에 베를린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 중 한 명이다.
베를린 순방을 시작한 슈미할 총리는 지난 4월 강력한 독일·러시아 관계 옹호 발언으로 인해 키이우 방문이 차단된 독일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만났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4월 러시아에 대한 자신의 접근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했으며,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의 방문은 “키이우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슈미할 총리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담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군사 정세와 제재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연대와 지원에 감드린다”고 밝혔다.
슈미할 총리는 베를린 방문에 앞서 독일 언론에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슈미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레오파드2’와 같은 현대식 전투 전차를 포함하여 독일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필요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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