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홍수로 1282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이 밝혔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몬순 우기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긴 상황이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전체 사망자 중 약 3분의 1은 어린이라며 지난 3일 발생한 사망자 57명 가운데 25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파키스탄의 재앙적인 홍수로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에 장기적인 원조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기록적인 강우량에 맞물려 파키스탄 북부 산지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녹으면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구호 단체들은 파키스탄에서 3300만명 이상이 홍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30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수인성 전염병과 영양실조 위험으로 긴급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유니세프(UNICEF)는 전했다. 유니세프는 이번 홍수로 파키스탄 전역에서 1만7566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또 100만 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됐으며 최소 5000㎞에 달하는 도로가 파손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물자를 공급하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영국 등 국가들도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영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15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