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 당국자들은 폭염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며 전력망 한계를 실험할 것이라고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기온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력 수요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력 사용을 제한을 촉구했다.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더위는 이날 센트럴 밸리에 집중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중 이 지역의 온도가 46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기상청은 전날 35도를 기록한 남부 캘리포니아 도시 샌디에이고가 이날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전망해다. 다만 이날 오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더위를 일부 식힐 수도 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전력 공급망을 관리하는 독립시스템운영국(ISO)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 온도를 25.5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요 가전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 실내 전등을 끄도록 하는 플렉스 알람을 5일째 연장했다.
기상청은 10~12일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산불과 새로운 화재 가능성은 전력망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기후변화로 인해 악화된 20년 이상의 가뭄과 기온 상승은 캘리포니아를 그 어느때보다 산불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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