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살해 캐나다 흉기난동범 1명 숨진 채 발견…동생은 도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6일 10시 35분


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여러 도시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을 숨지게 하고 여러명을 다치게 한 마일스 샌더슨(30). RCMP 트위터 갈무리
4일(현지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여러 도시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을 숨지게 하고 여러명을 다치게 한 마일스 샌더슨(30). RCMP 트위터 갈무리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州)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을 숨지게 한 2명 중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캐나다 경찰은 5일(현지시간) 이 지역 원주민 거주지를 돌며 흉기를 휘두른 범인 중 한 명이 이날 인근 주택가 풀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노동절 연휴였던 전날 오전 5시 40분경 서스캐처원 원주민 거주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과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남성 2명이 흉기를 휘둘러 10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쳤다.

범인은 데미안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으로 형제 사이이며 이들은 범행 후 검은색 닛산 로그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형 데미안이며 자해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다 블랙모어 서스캐처원주 캐나다 경찰(RCMP)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데미안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 그의 동생에 의해 살해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스캐처원 주 당국은 데미안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도주한 마일스도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으려 할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그가 전과가 있으며 무장하고 있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최소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캐나다 최악의 인명 피해로 남았다.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약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약물의 공격에 우리 사회가 무너진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관계 당국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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