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대표주 ‘팡’의 시대 저무나…새롭게 주목받는 ‘마타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6일 15시 53분


지난 몇 년간 기술주를 선도한 ‘팡’(FAANG) 대신 ‘마타나’(MATANA)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팡은 페이스북(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마타나는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제외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그리고 엔비디아가 추가된 것이다. 구글의 경우, 모회사인 알파벳의 머리글자를 땄다.

‘마타나’에 합류한 MS는 미국 기술 기업의 상징이고 테슬라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엔비디아 역시 세계적인 그래픽카드 전문 반도체 회사다. ‘마타나’라는 개념을 처음 주장한 인물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이자 자문사인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창업자인 레이 왕 애널리스트다.

왕 애널리스트는 “MS는 메타버스 시장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자리를 잡았다”며 사업 모델 다각화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엔비디아 역시 단순한 데이터 센터나 게임에 이용하는 반도체칩 이상의 것을 만들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역시 미국의 전기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구독자가 줄어들고 있어 업계 리더라는 이미지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메타의 경우, 광고 외에 다른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그 모델이 향후 가상현실(VR) 안경이 될 수도, 가상세계 ‘메타’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 결과물이 없다”고 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마타나가 팡에 이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용어가 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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